집중 호우로 학장천 범람 60대 여성 실종, 밤샘 수색 부산 곳곳 침수 > Business

11일 부산지역 집중 호우로 사상구 학장천이 범람하면서 A(60대·여) 씨가 휩쓸려 실종, 소방이 야간 수색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께 갑자기 불어난 물에 학장동 성심병원 앞 하천 산책로에 60~70대 3명이 고립됐는데 2명은 구조 됐지만, 나머지 1명은 실종돼 경찰과 소방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수색 작업은 당시 구조된 70대 B씨(여)가 같이 있던 60대 여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 시작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2일 실종된 A 씨를 찾기위해 차량 17대와 구조대원과 경찰 등 6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 범위를 학장천에서 낙동강 일대까지 확대,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계속 수색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부산지역 곳곳에서는 침수, 맨홀 역류 등 피해가 잇따랐다. 116㎜(11일 오후 9시 기준)가 쏟아진 해운대구는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들이 멈춰서기도 했고, 물살을 가르며 힘겹게 통행했다. 하수구 맨홀은 마치 분수처럼 물이 높게 뿜어져 나오기도 했다. 동래구.금정구 온천천 산책로도 순식간에 물에 잠겨 산책로 5곳, 지하차도 2곳 등 19곳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