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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완구박람회로 본 홍콩시장 진출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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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234회 작성일 09-02-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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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 관람객 3.5% 감소

전시회 주최측 집계에 따르면 올해 완구 전시회에 관람객이 작년 대비 3.5% 감소했다. 2008년 참관객수는 2만9773명이었으나 2009년에는 2만8738명이었다. 참가 규모도 2008년 5만5951sqm에서 올해 5만5541sqm로 1% 감소했다. 최근 경기 침체로 관람객 감소가 예상됐으며, 전시회 첫날 상황으로는 감소 폭이 작년 대비 약 20% 정도가 될 것이라 우려했으나, 전시회 중반부터 관람객들이 많이 방문하면서 감소 폭은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실제 참가기업과 참관기업들이 피부로 느끼는 관람객수는 작년 대비 10∼20% 감소였다.

■ 주도국 참가 및 참관 미진

완구업계의 선도국가인 미국 기업들의 참가 감소가 두드러졌다. 완구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유럽, 일본 완구기업들의 참가가 부진하자 전반적으로 전시회가 침체된 분위기였다. 이는 작년 9월 미국 금융위기 이후 미국 완구기업들의 자금 회전율이 급격히 경직되고, 가계 수입이 줄면서 완구 소비를 최우선적으로 줄이고 있어 미국 완구기업들의 수익률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신제품 출시 부족

완구기업들은 현재 생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신제품 개발을 염두에 둔 기업은 드물다고 한다. 매년 홍콩 완구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하고 있는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김문식 부장에 따르면, 올 전시회에서 눈에 띄는 신제품을 출시한 기업은 전무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기존 제품에 디자인이나 구성을 조금 변형해 출시했으며 신규 트렌드를 불러 일으킬만한 신제품은 없었다. 쿠웨이트 바이어 Mohit씨에 따르면 올해가 6년 이래 가장 저조한 박람회로, 신제품 및 신규 거래선 발굴에 실패했다고 한다.

■ 바이어, 한국 완구업계에 관심

그동안 중국 완구 기업의 가격 경쟁력과 미국, 일본 완구의 브랜드 인지도에 밀려 한국 완구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 전시회를 통해 느낀 바는 바이어들이 한국 완구를 다시 찾는 추세라고 한국관 참가기업 일부는 밝혔다. 이처럼 바이어들이 한국 완구로 귀환한 이유는 ▲ 최근 미 달러 대비 원화 환율 급등 ▲ 중국산 제품의 안전성 문제(미국 Mattel사의 리콜) ▲ 우수한 기술력 인정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 완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국가는 미국, 유럽 등 완구 선진국들이라고 한다.

■ 틈새시장 개척

올 완구박람회 참가한 한국기업들이 이야기 하는 틈새시장은 캐릭터 완구, 유아 완구, 교육용 완구, 친환경 완구, 게임 등이다. 특히 저출산 추세와 맞물려 하나 밖에 없는 아이를 위해 고가의 완구제품을 구매하고, 교육용 완구를 끊임없이 구매하고 있어 관련 완구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캐릭터 산업이 점차 상업화되고 있어 캐릭터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현하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접목된 캐릭터의 경우는 매우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처녀 참가한 Vooz사의 경우는 캐릭터인 Pucca가 이미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구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회 기간 내내 바이어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 노동력 위주 제품에서 아이디어 제품으로 개발

금년 완구박람회 출시 제품 중 또 하나 두드러진 점은 봉제완구 참가기업의 급격한 감소다. 봉제완구는 특히 노동집약적인 제품으로 최근 중국 신노동법 시행과 경기 악화 등으로 중국 봉제완구 기업들이 많이 도산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는 점차 완구 산업이 노동집약적 지향에서 혁신 지향 산업으로 전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아이디어 완구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 중에는 특히 비행 완구(헬리콥터, 비행기 리모콘 조정 완구), 승용 완구 등이 아동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 완구 박람회에서 본 홍콩시장 진출 전략

1.친환경 제품 가능성 높아
현재 홍콩은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친환경 제품의 시장 점유는 매우 미미하다. 친환경백, 페인트, 연필 등만이 보편화돼 있을 뿐이어서 친환경 제품이 진출할만한 여지가 많다. 금년 홍콩 완구 박람회에 참가한 ‘플레이콘’은 옥수수로 제작한 교육용 완구로 바이어들의 각광을 받았다. 플레이콘 완구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친환경 컨셉을 강조했으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교육 컨셉을 완구에 접목했다. 가격 또한 유럽 유사제품에 비해 저렴해 향후 수출이 기대된다.

2. 환율로 인한 가격 경쟁력 활용
한국 기업이 환율을 고려해 가격만 조금 낮추면 홍콩시장에서 중국 제품들과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 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달러 및 유로화 대비 위안화가 급절상한 점도 한국 기업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바이어들은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예전 같지 않아 한국, 타이완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3. 브랜드 인지도 강화 주력
홍콩 바이어에 의하면 한국 제품은 브랜드 인지도는 높으나 강한 임팩트가 부족하다. 일본 기업의 경우 우수한 품질이라는 확실한 포인트가 있으나 한국기업의 경우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수준이라고 한다. 따라서 한국기업들이 홍콩 진출을 위해서는 한 부분이라도 홍콩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임팩트가 중요하다. 한국기업들이 홍콩 바이어들에게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부분은 디자인과 품질 부분이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세련된 디자인은 패션에 민감한 홍콩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장점이다.

4. IT분야 부각 필요
홍콩 바이어들은 한국의 산업 중 IT산업을 가장 우수한 산업으로 꼽았다. International Toys Trading사 Lilian 과장은 한국 완구는 IT와 접목된 분야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IT강국이라는 이미지는 전자완구, 인터액티브(interactive) 인형, 게임 분야에서 주도권을 잘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의 선전으로 홍콩 내에서 한국 전자제품에 대한 신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홍콩 시장의 트렌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므로 신속하게 신제품을 출시하고, 타제품과 다른 독특한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

문의: 코트라 홍콩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은균 과장 (hanguo@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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