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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절상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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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599회 작성일 05-08-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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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이 지난 21일 밤, 위안화의 절상을 전격 단행했다. 평가절상의 국제적인 압력에 꿋꿋하게 버티던 중국은 이로써 10여년간 계속 되어 온 고정환율을 처음으로 조정했다.

이미 수년간 예측되고 기다려져 온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발표하면서 중국 인민은행은 8.28이던 미 달러화에 대한 고정환율을 더 이상 고수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위안화가 8.11선에서 거래될 것을 의미하는데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것은 신중한 첫 걸음에 불과할 뿐이며 1년내에 환율이 7.9대까지 점진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은 미 달러 대비 엄격한 8.28 환율을 지켜왔으며 이것 때문에 서방 각국, 특히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집중 비난을 받아왔다. 환율을 비정상적으로 낮게 유지시켜 중국의 수출을 유리하게 한다는 비난이었다.

미 의회는 최근, 중국이 국제적인 환율 인상 압박에 더 이상 굴복치 않을 경우 중국산 수입 물품에 대해 최고 27.5퍼센트의 관세를 물린다고 협박했었고 이에 대해 중국은 환율 조정은 중국의 고유 권한으로 때가 되면 알아서 점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외국의 간섭을 비난해왔다.

북경대학 경제학과의 차오펑쥐 교수는 이번 점진적인 환율 조정은 실제적인 경제 영향보다는 중국의 경제 시스템에 대한 심리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의 환율 조정은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에 즉각적인 반응을 가져왔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중국 기업들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을 끌어당길 것이라는 판단하에 이들 기업에 대한 사자 주문이 크게 늘었다. 홍콩에서는 지난 22일, 항생지수가 1.14퍼센트 올라 거래량이 올해들어 세번째로 높았으며 지수 14,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8년만에 최저 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하이,선전 주식시장도 위안화 절상 뉴스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위안화 강세가 홍콩 경제에 몰고 올 영향도 만만치 않다. 위안화가 오르면 홍콩의 소비자 물가도 0.2퍼센트 선에서 오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산 식료품의 반입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홍콩은 현재 식료품의 30퍼센트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식료품의 가격은 소비자 물가 지수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이전보다 싼 가격에 홍콩을 찾을 수 있게 되어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이나 수출업자들은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특히 봉제업 등의 노동 집약적 산업은 이미 인건비 상승으로 난항을 겪는데다가 위안화 절상까지 겹쳐지면 힘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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