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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의 원화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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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550회 작성일 06-04-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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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외국에서 원화를 현지 통화로 바꾸기가 쉬워진다.

3일부터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환전업무 취급 규제가 자유화돼 중국과 동남아에서 원화 환전을 취급하는 현지 금융기관과 환전상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때 국내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꿨다가 동남아에 가서 다시 현지 통화로 바꾸는 불편함 없이 원화를 갖고 나가 현지에서 직접 환전할 수 있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외국 금융기관의 환전업무 취급을 자유화하고 환전용 원화 수출입 규제 완화를 내용으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Q : 해외여행 때 뭐가 달라지나.
▶ 현재 미국이나 유럽으로 갈 때는 국내에서 원화를 달러화나 유로화로 환전해 나가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동남아만 해도 우리 여행객이 많은데도 그렇지 못하다.

필리핀에 가려는 여행객은 국내에서 원화를 달러화로 바꾼 뒤 다시 필리핀공항에 내려서 페소화로 바꾸는 이중환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환전수수료 부담이 컸다. 앞으로 원화환전을 취급하는 외국금융기관이 많아지면 이같은 불편과 수수료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Q : 교포나 외국인도 불편이 없어지나.
▶ 외국인과 교포도 한국을 방문할 경우 현지 화폐를 현지에서 달러화로 교환한 뒤 한국에 들어와 다시 원화로 환전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필리핀의 국내 은행 해외지점이나 원화환전 취급 금융기관, 환전상 등에서 원화를 직접 환전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이 줄어든다.

필리핀 홍콩 미국 프랑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교포나 외국인들은 오는 5~6월부터,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호주 영국의 비거주자는 오는 하반기부터 국내은행 해외지점 등을 통해 원화 환전을 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Q : 어느나라부터 환전이 쉬워지나.
▶ 국내 여행객이나 교포가 많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부터 원화 환전을 취급하는 은행이나 환전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도 원화를 현지에서 그 나라 화폐와 바꿀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건일 재경부 외환제도혁신팀장은 "세계 최대 환전사업자인 트래블엑스 등과 협의해 공항과 호텔에서도 원화 환전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Q 지금까지 원화환전 왜 안됐나.
▶ 제도상으로는 가능했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규제가 많아 국내은행 해외지점은 물론이고 외국 금융기관들이 거의 취급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공항이나 호텔, 식당에서 원화를 사용하거나 현지화폐로 환전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불법 환전으로 보면 된다.


Q 외국 금융기관이 실제 환전 업무를 취급하겠나.
▶ 재정경제부가 규제 완화에 앞서 외국계 은행 46개와 동남아 지역 중앙은행, 국내 은행 해외지점을 상대로 지난 2월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원화환전을 취급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32%,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응답이 57% 였다.

( 위클리 홍콩 2006년 4월 7일자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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