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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 예금전액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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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892회 작성일 08-12-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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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향후 2년간 모든 은행의 예금을 전액 보장하고 만일 은행에 자금이 부족하면 이를 지원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금융 제도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지금껏 있었던 최대의 조치이다.

이전에는 예금주 당 10만 달러까지만 보장이 됐었는데 10만 달러라는 예금주의 기대에는 못 미쳐 지난 달 부도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났던 극동은행의 경우, 갑자기 몰려든 예금주들이 예금을 모두 인출해가는 바람에 한 때 심각한 운영의 압박을 겪기도 했었다.

지난 14일 발표된 방침에 따라 홍콩정부는 홍콩의 통화량을 유지시키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외국환 기금"을 사용해 예금주들의 6조 예금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 적법하게 운영되고 있는 23개 시중 금융 기관의 일시 지급 불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별도의 기금을 따로 마련해 긴급 자금을 융통하도록 할 예정이다. 홍콩정부의 새로운 금융 시장 적극 대처 방침은 곧바로 실효가 되며 오는 2010년까지 기능이 발효된다.

홍콩의 최고 통화당국인 얌치퀑 홍콩 통화기금 국장은 호주와 뉴질랜드 등이 예금 전액을 보장해주면서 손실을 두려워한 일부 예금주들의 뭉칫돈이 이들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이미 나타났었다고 말하고 홍콩의 금융제도를 안전하게 유지시키기 위해 홍콩정부가 모든 수단을 사용해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정부가 보장하는 예금은 홍콩달러와 외환으로 홍콩의 시중은행 및 해외 지점에 예금한 돈 총 6조에 달한다.

문제는 홍콩정부의 "외국환 기금" 총액이 지난 8월말 현재 1조4천억 달러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는 모든 예금을 보장하기에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것. 얌 국장은 그러나 모든 은행이 한꺼번에 부도가 날 확률은 극히 적다고 말하고 "외국환 기금은 한 푼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오히려 더 많다"고 자신했다. 얌국장은 그러나 예금 전액 보장을 악용하는 "모럴 해저드" 가 만연할 수 있어 시한을 2010년으로 한정했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예금을 전액 보장해주기로 발표한 바 있으며 마카오도 총 2천284억 파타카에 달하는 예금 총액을 마카오정부가 보장하겠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그러나 정부의 전액 예금 보장을 빌미로 은행들이 고 수익, 고 위험을 노릴 수 있으며 일부 투기 자금이 이를 노리고 홍콩 은행에 들어올 수 있다고 금융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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