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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강세, 위기인가 적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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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403회 작성일 08-03-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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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외환관리국이 중국 A주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해외의 기관투자가인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자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후샤오롄(胡曉煉) 국가외환관리국장은 중국 중앙은행이 주관하는 잡지 "중궈진룽(中國金融)" 최신호를 통해 "위안화 절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외국 자본의 국내 시장 유입이 줄어들기는 힘들다"며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증시의 버블 압력과 국제 단기 투기자본(핫머니) 유입으로 인해 국내 시장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올 들어 2월까지 상하이종합지수가 17%나 급락한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CHANCE"= 위안화 절상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외국자본의 중국 유입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다. 중궈차이징신시왕(中國財經信息網)은 QFII자격을 획득한 외국기관을 통해 중국 시장에 유입되는 해외자금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 1월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9.78%나 늘어났다.

QFII 자금의 투자 제한이 완화되고 위안화 절상이 지속된다면 외국자본의 "중국행"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된다. 객관적으로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환차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강세의 수혜주로는 항공 석유화학 자동차 등이 꼽힌다. 항공주의 경우 미국달러와 일본엔화의 거액 외환채무를 안고 있어 위안화 절상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된다. 또 항공유, 항공원자재 등의 비용절감 효과도 추가된다.

석유 수입대국인 중국으로서는 환율 하락으로 석유 수입가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중궈스화(中國石化) 상하이스화(上海石化) 양쯔스화(揚子石化) 등 석유화학 관련업체가 10억위안 이상의 석유를 매년 수입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에 위안화 절상은 비용절감의 효과를 안겨주게 된다.

이 밖에 자동차업종도 주요부품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마찬가지로 비용절감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

▶"RISK"= 그러나 위안화 강세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없다. 중국 섬유업종의 경우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가격 상승으로 가격 메리트를 상실하게 된다.

또 관광업은 중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에게 부담을 안겨주며 기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모든 해외투자자들이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QFII의 경우 위안화로 거래되는 중국 A주에 투자가 가능하지만, 개인 외국인투자자들은 미국달러나 홍콩달러로 거래되는 B주밖에 거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안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보다는 오히려 달러 약세로 인한 환차손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중국 펀드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국보다는 홍콩 증시의 투자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또 중국 증시 투자분 역시 B주가 대부분이며, A주 투자분은 극소수다. 게다가 수익을 돌려받을 때도 투자자들은 달러를 다시 원화로 환전해야 하기 때문에 달러 약세로 인해 환차손을 피할 수 없다.

당분간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고,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 투자 시 환율변동에 인한 리스크 헤지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 2008.3.20 위클리 홍콩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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