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의 부동산폭락 망령 감도는 홍콩, 악몽을 피할수 있을까 > Q&A

1997년 홍콩. 외환 위기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서는 시세가 급락하면서 가격은 3 분의 1 아래로 떨어져 홍콩경제는 침체와 디플레이션을 겪었다.

아시아 금융위기가 시작되고, 영국이 홍콩의 주권을 중국에 반환 한 97년, 오는 7월 주권반환 20주년을 맞아 축하할 준비를 하고 있는 홍콩은 당시의 아픔은 거의 잊은 것처럼 보인다. 부동산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이고, 주택 담보 대출은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개발자는 땅값을 과거 최고로 끌어 올리고 있다. 젊은이와 노인들은 신축 공공주택을 사기위해 줄지어 서있다. 단적으로 말하면 당시의 시세 급락 전에 보인 것과 같은 부동산 투자 열풍이 돌아온 것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인구 약 740만 명의 홍콩에서 다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의 영향을 우려한다. 그동안 정부가 취한 몇 가지 조치를 통해 보건데 홍콩은 이전보다 더 민감한 것으로 보인다. 19일 홍콩금융당국은 리스크 억제를 목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의 일부를 억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그 1주일 전에도 개발 업체를 위한 은행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홍콩의 스페인계 은행 BBVA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씨아 리는 “홍콩 가계의 재산 위기는 은행을 끌어내려 ‘본격적인 금융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 & 뉴질랜드 뱅킹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 레이몬드 영에 따르면 25-40세 구매자들에게 모기지가 점차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즉, 가족을 책임지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은 금리에 민감하여 재산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으며, 주택 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소비자의 소비력을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상해상업은행 연구책임자인 라이언 램은 "일단 금리가 오르면 그들은 고통을 겪을 것"이며 “정부가 시장을 식히지 않는 것은 도시의 경제적 건강이 부동산과 더 많이 얽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는 상황이 악화되면 단기간에 가격이 10~20% 하락할 수 있고, 올해 집값이 5%에서 시작하여 다년간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JP모간 체이스 앤 컴퍼니의 쿠슨 룽은 “부동산 가격은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시장이 돌아서면 가계가 위험에 노출된다.“고 경고했다.

홍콩 부동산 부문의 베테랑 애널리스트 피터 챠는 "홍콩에서 일단 하락 움직임이 시작되면 정부 수입, 가구 자산 및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경제가 디플레이션을 유발하는 등 끔찍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의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아.태 금융시장 조사 책임자 마이클은 "홍콩 경제는 슬프게도 주택 시장"이라고 말했다.

(2017년 5월 25일자 위클리홍콩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