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아파트, 20%하락예상 > Q&A

최근까지만 해도 홍콩의 건설업체들은 벽돌과 석회를 황금으로 바꾸는 마이다스 손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건설업체가 그동안 누려왔던 호황과 막대한 순익은 새로운 아파트가 줄줄이 데뷔를 기다리는 중에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건설업체들은 이제 신규 아파트 분양을 위해 기존 가격을 깎아주는 미끼까지 던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너도나도 아파트를 사기 위해 줄을 섰던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분위기는 눈깜짝할 사이에 바뀌었다.

지난 달만해도 유엔롱(Yuen Long)과 쩡관오(Tseung Kwan O)에 새로 분양된 아파트는 기존 아파트 가격보다 최대 두 배 이상의 가격에 나갔다.

그러나 현재는 구매자들이 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전문가들은 앞으로 6개월~12개월까지는 유동성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홍콩의 부동산 시장, 특히 최고급 아파트 시장을 지탱해주던 중국인들마저 관망으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시장이 최고 20%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

토지국(土地註冊處)자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석달 연속 홍콩의 부동산 거래는 줄어 거래 성사 수가 2009년 2월 이후 가장 적게 나타났다.

(2011.11.23일자 수요저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