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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기에 벌벌떠는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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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길동 댓글 0건 조회 4,535회 작성일 12-02-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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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과 고물가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과 달리 홍콩은 양호한 재정 상태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를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분석했다.

WSJ는 유럽위기에 대한 우려로 홍콩 정부가 과도하게 긴장한다면 이 같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일 홍콩의 지난 회계연도 예산은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고 667억 홍콩달러 흑자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존 창(曾俊華) 재무장관은 중산층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50만 명을 상대로 지난해 납부한 근로소득세의 75%를 환급한다고 밝혔다.

WSJ는 이 같은 민생대책은 1차적으로 지불한다는 것 외 과거의 조치와 크게 다를 바 없다면서, 경제가 지금처럼 위축된 상황에서는 오히려 영구적인 감세 조치로 민간 투자와 지출을 자극하는 것이 나을 것이지만 홍콩 당국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과감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존 창 장관은 1일 발언에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존 창 장관은 지난해 홍콩의 경제성장률이 5%였으나 올해는 1~3%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은 최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유럽위기와 관련해 "지금처럼 공포를 느낀 적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남부 연해지역의 모든 우월성을 갖추고 있는 홍콩의 지난해 GDP는 심지어 싱가포르에도 뒤쳐지는 등 매우 실망스러운 경제수치를 기록했다.

현재 홍콩 경제의 2대 지주인 금융과 주택시장은 선명한 침체를 겪고 있다.

한국 삼성증권을 포함한 국제적인 금융회사들이 감원에 나섰으며, 항셍지수의 인기도 눈에 띠게 떨어졌다.
     
WSJ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현재 GDP의 35%에 맞먹는 6,621억 홍콩달러의 예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22개월간 정부 지출에 해당한다.

WSJ는, 이 또한 현재 극도로 불안한 홍콩 당국이 상당한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만단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홍콩 경제가 자신감을 잃는다면 내부적인 요인으로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WSJ는 몇 개월 후면 홍콩에서 새정부가 선출된다면서, 홍콩 새정부에게는 세수 확대가 아닌 경제성장을 촉진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 2월 15일자 수요저널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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